V 일자목은 경추의 커브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정상 경추의 C자형 커브가 소실되어 일직선으로 변화한 경우를 일자목이라고 합니다.

V 거북목은 측면에서 봤을 때 목의 위치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정상의 경우 귀와 어깨뼈 봉우리라인이 수직선 상에 위치하게 되는데 거북목은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귀가 수직선보다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거북목, 일자목 환자들은 목뒤쪽의 뻐근한 통증을 느끼고, 이는 어깨와 등까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보통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듯한 느낌이 들며, 목뒤쪽의 근막이 긴장하면서 머리까지 타고 올라오는 두통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육이 긴장하면서 주변의 신경을 눌러 신경포착이 발생하는 경우 근육통뿐만 아니라 신경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횡격막 등 호흡과 관련된 근육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폐활량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관절 안정성도 떨어져 경추 골절의 위험도 정상인보다 약 1.7배 가량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목의 변화는 등이나 어깨 등 주변 근골격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능형근, 승모근 등 경추 후면과 등 근육이 장시간 늘어지면서 견갑골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게 되어 어깨가 앞으로 굽는 라운드 숄더가 발생하게 됩니다. 정상 흉추(가슴뼈)는 경추와는 반대로 뒤쪽으로 완만한 C자형 커브를 그리고 있는데, 거북목이나 일자목에 의해 흉추가 과도하게 뒤쪽으로 굽게 되어 구부정한 등이 심해지거나 반대로 커브가 소실되어 편평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지럼, 안구건조증, 불면증, 팔의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일자목만 있는 경우 외관상으로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영상진단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자목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함께 외관상, 영상진단 소견상 경추의 정상적인 전방 C자형 커브가 소실됐을 경우 진단하게 됩니다. 거북목은 측면에서 봤을 때 머리의 위치가 정상위치에서 앞으로 나와있을 경우 진단합니다. 명확하게 정해져있는 기준은 없지만 보통 귀가 어깨뼈의 봉우리 라인에서 2.5cm 이상 앞으로 나와 있을 경우 거북목이 진행중이라고 보고, 5cm 이상 나와 있을 경우 심한 거북목으로 봅니다.